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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상식

제목69.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은? 2018-03-31 07:10
작성자 Level 10


호르몬 보충요법(HRT)과 피임약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은 난소기능부전을 경험한 여성에게 에스트로젠을 '가장 낮은 정상치'로
유지해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한 달 동안의 전체 복용량이 정상적인 월경 주기를
가진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양에 비하면 훨씬 적다.
 반면에 피임약은 정상치보다 에스트로젠 수치를 높여서 임신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에스트로젠 수치를 높임으로써 난소의 활동을 억제하려는 것이
피임약의 목적이다.
 피임약에는 보통 합성 에스트로젠을 사용하지만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은
피임약의 그것과 구별된다.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경우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50p
감소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미 심장발작을 한번 경험한 여성도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재발작을 일으킬 위험을 80p 정도 낮출 수 있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지 않는 50세 여성이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은 46p이다. 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1p인 점을 감안한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의 효과는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젠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바로 이 호르몬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LDL-질문 92항을 참조할 것)를 갖춰 주고, 동맥 벽의 탄력을 유지해 주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방지해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50세 된 여성이 여생 동안 뇌졸증을 일으킬 위험은 20p이며 뇌졸증으로 사망할
확률은 8p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이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뇌졸증에
대한 호르몬 보충요법의 영향은 중립적인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은 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은 호르몬 보충요법과 유방암과의 관계일 것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적이 없는 50세 여성이 남은 생애 동안 유방암을 앓을 확률은
10p이며 유방암을 사망할 확률은 3p이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8년 이상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을 때 유방암에 결릴 확률은 12.5p로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방암으로'죽을'확률을 놓고 본다면,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지 않은 여성보다 실제적으로 더 낮다.
만약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유방암에 걸릴 경우 바로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다면 에스트로젠 의존적인 종양은 위축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에스트로젠 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유방암으로'죽을'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없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쨌든 여성
11명당 한 명은 유방암에 걸리고 있다. 지금으로서 최선의 의학적인 충고를 하자면,
앞으로 5년간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경우 심장병은 최대한 방지할 수 있으나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아주 조금 높아질 위험이 있다.
 또한 50세 여성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을 입을 확률은 50p이고 그 결과로 사망할
확률은 3p이다.

 엉덩이뼈에 골절을 입을 확률은 15p
 손목뼈에 골절을 입을 확률은 16p
 척수 골절로 인한 척추 변형이 일어날 확률은 20-30p

 에스트로젠은 뼈의 손실을 지연시킴으로써 엉덩이뼈의 골절이 일어날 확률을
40p까지 낮춰준다. 일단 에스트로젠 요법이 중단되면 뼈의 손실은 다시 시작되는데,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지 5년 이내에 다시 골절 위험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사람은 사고사나 자살, 살해당할 위험이 이 요법을 받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도 나와 있다. 이 요법을
받음으로써 정서적인 면에서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때문이
아닐까!

 자궁적출술을 받지 않은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과 함께 프로제스테론도 같이
투여하면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에스트로젠만 사용할
경우에는 자궁내막이 과잉 증식 하면서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을 모두 계산에 넣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에스트로젠/프로제스테론 복합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50세 여성의 수명이 1년 정도
연장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다른 유방암 발병 요인을 갖고 있는 여성(즉
직계친척 가운데 유방암 병력자가 한둘 있는 경우)은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지는 않는다.

 5년 동안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으면 유방암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심장발작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폐경 후 5년이라는 중요한 기간 동안 골다공증의
위험으로부터 뼈를 보호함으로써 폐경기 증후군을 극복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실도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것인지의 여부는 순전히 당사자 개인의 의사에 달려있다.
심장발작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보다 유방암의 위험을 약간 증대시킨다는
단점에 더 비중을 두는 여성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까운 친지 중에
유방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무엇보다도
골다공증이나 엉덩이뼈 골절, 척추 골절에 의한 척추번형을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
호르몬 보충요법에 매력을 느끼는 여성도 있을 것이다.

 한편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심한 폐경기 증후군을 다스릴 수도 있으므로 6-12개월
정도만 이 요법을 받으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여성도 있다.
 유방암의 위험 외에도 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올 수 있는 증세로 유방 동통,
다리의 경련, 두통, 부종, 발진, 황달(아주 드물다)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세들은 대부분 요법을 시작하고 3개월쯤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므로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마음대로 약을 끊는 일이 없도록 한다.

 단, 다음과 같은 증세를 갖고 있는 여성은 호르몬 보충요법에 부적합하다. 즉 혈액
관련 질환, 뇌졸증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 24시간 이내에 증세가 사라지는 가벼운
뇌졸증), 청력 감퇴(이경화증에 의한), 간 질환, 자궁근종이나 기타 에스트로젠
의존적 종양, 원인을 알 수 없는 질 출혈 등.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에게는 대개 의사들이 호르몬 보충요법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근래 들어 이런 금기 사항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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